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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4절기 중 봄의 6번째 마지막 절기인 곡우 입니다.
봄의 절기인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다음 곡우(穀雨)인데요.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든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농사를 시작하여 봄비가 내린다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비소식이 있으니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 좋은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2017년도 기준 24절기 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절기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곡우(穀雨)는 절기로 계절 중 봄으로 음력으로는 3월이 됩니다. 2017년도는 양력으로 4월20일로 관련풍습으로는 곡우물마시기가 있습니다. 거자수물마시기, 다래물마시기, 약물마시기라고도 합니다.
곡우(穀雨) 무렵 나무에 상처를 내어 받는 수액을 마시는 건데 우리가 평상시에 고로쇠물 비슷한데 차이가 있다면 산다래 또는 박달나무에서 칼로 흠을내는 방식으로 하룻밤동안 모으는데 곡우에 마시는 물이라 하여 곡우물이라고 합니다. 전라북도에서 거자수물마시기, 전라남도에서 다래물마시기, 경상북도에서 약물마시기라고 합니다.
고로쇠물보다 덜 달콤하고 텁텁한 맛이 나는데 위장병, 신경통, 당뇨, 이뇨, 관절염, 요통, 대하증 등에 좋다고 합니다.
곡우 穀(곡식곡), 雨(비우)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무렵이되면 못자리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농사를 시작하기 위한 중요한 볍씨를 담근다고 합니다.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기도 한다고하는데요. 그러다보니 곡우물 마시기 풍습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녹차를 좋아하는데 은은한 향이 일품인 녹차의 우전을 마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곡우 며칠전으로 딴 찻잎으로 만드는데 처음 딴 여린 찾잎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고급차에 속하고 생상되는 양이 많지 않습니다.
또 이시기에 유명한게 있는데 조기 입니다. 흑사도 근처에서 겨율을 보내고 북상해 충남의 격열비열도까지 올라오는데 황해에서 많이 잡힙니다.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있는데 곡우사시라고 하며 조기가 유명한 영광에서는 한식사리, 입하사리 때보다 곡우사리 때의 조기가 알이 많아 맛이 있고 가장 으뜸으로 친다고 합니다.
속신을 살펴보면 경북 지역에서는 부정한 것을 보지 않고 대문에 들어가기 전에 불을 놓아 잡귀를 몰아낸 다음에 들어가고 부부가 잠자리를 하면 토신이 질투하여 피하고 물을 맞으면 여름철 더위를 날리고 신경통을 자게 한다고 합니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나물을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봄이 지나면 나물이 뻣뻣해지기 때문이며 경북구미에서는 목화씨를 뿌리며 조장의 명을 질기게 하기 위해 찰밥을 먹습니다.
경남 남해는 바람과 비가오면 그 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인천 옹진에서는 비가오면 샘구멍이 막힌다고 합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비가 많이 오면 농사가 좋고 적게오면 가물어 흉년이 들며 전북 순창에서는 비가오면 농사가 좋지 않다고 여긴다고 하는데요.
각 지역별로 여러가지 속신이 있어 비가 오고 안오고에 따라 좋은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다는걸 확인했는데요. 현재로서는 봄이되고 농사를 시작하는 기간이다보니 실제로 비가오게되면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합니다. 오늘은 다행이 비가예정되어 있는데요. 올한해 풍년이 될 것 같습니다.
토종 먹거리를 위해 항상 애써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올한해도 좋은 수고해주시기 바랍니다.^^